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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유비케어 인수, 케어랩스 매각에도 영향줄 듯

금융_재테크

by 빠르고 정확한 낙하산부대 2020. 1. 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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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EMR(전자의무기록) 솔루션 기업인 유비케어가 국내 제약회사 매출 2위인 GC녹십자에 인수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월 13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유비케어의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및 EY한영은 최근 유비케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GC녹십자-시냅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에 진행된 본입찰에는 GC녹십자 컨소시엄 외에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 두 곳이 참여했습니다. 매각 대상은 유비케어의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33.94%와 2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18.13%를 합한 약 52%입니다. 

 

 

본입찰 결과 GC녹십자 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GC녹십자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을 성공하게 되며 GC녹십자는 유비케어를 인수한 뒤 의료정보 등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비케어는 2018년 1004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기록한 국내 EMR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의료정보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병원용 EMR '의사랑'은 전국에 1만 5000여 개 병원과 약국용 EMR '유팜'은 전국에 7000여 개의 약국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유비케어는 병원 예약 앱 '똑딱' 개발사인 비브로스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며 온라인몰 '유팜몰', 의약품 청구실적 제공 서비스 '유비스트' 등 유비케어가 보유한 서비스와 의료정보 데이터를 GC녹십자의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GC녹십자가 유비케어의 인수를 확정하면 약 5년 만에 대형 M&A를 성사시키게 됩니다. GC녹십자는 지난 2015년 녹십자엠에스와 함께 혈당측정기 업체 세라젬메디시스를 80억 원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2003년에는 대신생명(현 푸본생명보험)을 1600억 원에 사들인 후 8년 뒤에 현대자동차 그룹에 2238억 원에 매각하여 큰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GC녹십자는 국내 제약회사 중에서 M&A를 통한 투자에 능한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비케어의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투자 원금 대비 약 두 배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엑시트(투자 자금 회수)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SK케미칼로부터 유비케어 지분 43.97%를 797억 원에 사드린 후 2018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2대 주주로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유비케어 지분 19.97%를 420억 원에 사들였는데 이번 매각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도 1.7배 수준의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됐습니다. 

 

 

케어랩스 매각 흥행에 키를 쥐고 있는 녹십자

국내 최초 상장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기업인 케어랩스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유비케어가 2000억 원 가량의 몸값을 기록한 것이 유사업종인 케어랩스 매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012년 설립된 케어랩스는 전국 7만여 개의 병원과 2만 1000개의 약국이 등록된 의료정보 플랫폼 '굿닥'과 뷰티 관련 정보 커뮤니티 '바비톡'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EMR과 처방전 보안시스템, 헬스케어 솔루션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이들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국내 1호 유니콘 기업인 옐로모바일의 관계회사인 옐로오투오를 통해 굿닥과 바비톡을 인수한 바 있으며 2년 뒤 케어랩스의 전신인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켰습니다. 

 

이번에 옐로모바일이 추진하고 있는 케어랩스 매각 대상 지분은 데일리블록체인 등 옐로모바일 계열회사가 보유한 주식 29.8%와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의 공동매도청구권(Tag along)으로 BW 및 CB의 주식 전환 시 FI 측 합산 지분율은 26.7%, 기존 보통주 주주가 보유하던 지분의 희석을 감안하면 최대 48.4%가 매물로 나온 셈입니다.

 

 

 

이러한 케어랩스 매각에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회사가 케어랩스의 주요주주인 녹십자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케어랩스의 경쟁사인 유비케어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녹십자의 의중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녹십자는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4.72%)와 녹십자웰빙(2.02%)을 통해 5%에 가까운 케어랩스 지분을 보유 중에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케어랩스 매각 대상에 녹십자 보유 지분이 제외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녹십자가 기존 주주들과 더불어 케어랩스 지분을 털어내거나 혹은 반대로 인수전에 뛰어들어 케어랩스 경영권 지분을 매입하는 시나리오 또한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는 녹십자가 유비케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EMR 및 병의원 예약 플랫폼인 '똑닥'에 이어 케어랩스가 보유한 '굿닥'까지 동시에 품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노려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녹십자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인 녹십자웰빙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케어랩스와 비즈니스 접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녹십자가 케어랩스 매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진료와 처방, 영양치료를 아우르는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이 옐로모바일이 추진하고 있는 케어랩스 매각에 녹십자가 어떠한 전략을 펼치냐에 따라 케어랩스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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